효성 폴리에스터 섬유, 17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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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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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개 사업회사 체제로 분할 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 인정 받아"

  • - 조현준 회장 “기술중심 경영철학이 일구어 낸 기술력의 산물"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8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효성티앤씨㈜의 에어로쿨 등 총 9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이제우 효성티앤씨㈜ 부장, 김강석 효성중공업㈜ 차장, 이시연 효성첨단소재㈜ 상무, 이용성 효성화학㈜ 부장(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의 폴리에스터 섬유가 17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효성은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쾌적 기능성 섬유 '에어로쿨'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2002년부터 17년 연속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제품에 대해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 또는 국내시장규모의 2배 이상에 해당할 경우 주어진다.

더불어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까지 총 4개 사업회사에서 모두 9개 제품이 세계일류제품에 선정됐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에어로쿨 외에도 폴리에스터 극세사 'M2', 폴리에스터 신축섬유 '제나두',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등 총 4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사이먼 위트마쉬 나이트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담당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를 영입하고, 고객사와 공동 원단 개발 등 분야에서 협업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에서는 타이어보강재용 원사와 안전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향후 경량화, 형태안정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냉온수관용 초고압 파이프수지 '토필렌 R200P'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원료인 프로필렌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갖춘 점과 50년 이상의 장기 수명, 화학적 안정성, 환경친화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효성중공업㈜에서는 245키로볼트(kV)가스절연개폐장치, 420kV가스절연개폐장치가 선정됐다. 2013년 처음 일류상품에 선정된 가스절연개폐장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독자기술로 개발된 수출형 제품이다. 기존 단로기, 피뢰기, 차단기 등 개별 기기를 하나로 묶어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축소시킴으로써 고객 비용 절감을 이끌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짧게는 6년 길게는 17년 동안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 받은 제품들로, 효성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에 대한 집념으로 일구어낸 차별화된 기술력의 산물"이라며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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