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1일) 6.8996 위안, 0.44%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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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2-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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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강세와 화웨이 사태 등 영향

[사진=신화통신사]



달러 강세와 화웨이 사태에 따른 불안감 등의 영향으로 11일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303위안 올린 6.89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4%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영국 파운드화 급락 등의 영향으로 1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무려 0.74% 오른 97.18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캐나다 당국이 미국의 요청으로 환승 대기 중이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해 미·중관계에 겨우 감돈 온기가 사라진 것도 위안화 약세를 초래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경제적 이익과 국가안보 등을 고려해 내놓은 전략적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인권침해"라며 멍 CFO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11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393위안, 엔화(100엔)대비 환율은 6.098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는 8.677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4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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