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PALISADE)'를 11일 공식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팰리세이드는 공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전 계약만 2만506대(영업일 기준 8일)를 기록하며 싼타페가 가지고 있던 역대 SUV 사전 계약 최고 기록(1만4243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8대가 계약돼 볼륨차종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팰리세이드가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현대차는 판매 목표 대수를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팰리세이드는 신차 기획과 설계, 평가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반영해 공간으로써의 자동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반응이 워낙 좋아서 당초 계획했던 숫자보다 목표 판매 대수를 다시 봐야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대수를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생산과 공급을 고려해 목표를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다.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브랜드별로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한 패밀리룩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현대룩'을 적용한 첫번째 모델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은 "팰리세이드는 각자의 개성과 본질을 반영한 현대룩을 규정하는 첫번째 키 카(key ca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팰리세이드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한 강인한 이미지의 외관과 더불어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AWD)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다양한 노면(진흙, 모래, 눈길)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디젤 2.2, 가솔린 3.8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 (※ 2WD, 7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판매가격은 디젤 2.2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2WD 7인승 기준, 개소세 3.5% 반영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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