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재발방지 노력에도 ‘이틀간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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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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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사과·재발방지대책 미흡"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가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며 11일과 12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현대중공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노조의 파업에 대해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관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사과와 재발방지 노력에 대해 사측이 이미 응답했기 때문이다. 한영석 사장은 지난달 30일 노조를 방문해 직접 사과하고 이달 5일에는 노무관리 부서인 노사부문을 폐지하는 등 재발방지 노력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측의 진정어린 사과가 부족했고 재발방지 대책도 미진하다고 판단했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파업에 나서며 △구조조정 중단 및 원‧하청 노동자 고용안정 △최대주주의 현대중공업 재투자 △하청 고용구조 개선‧불공정거래 개선 △노사 신뢰구축 △임단협 마무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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