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의 상징’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부킷잘릴 스타디움)을 뛸 예정이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1일 “베트남 ‘박항서호’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이날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붉은색 유니폼은 승리를 상징한다”며 “이번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전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각각 2대0, 3대0으로 승리했다. 또 필리핀과의 준결승 때도 이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붉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고 붉은색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상대 팀 말레이시아는 노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그리고 노란색 양말을 착용한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 결승전에 진출한 베트남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베트남 선수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A매치 경험을 쌓아왔다”며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음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에너지가 아주 넘친다는 걸 의미한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또 “경기장 소음에도 선수들과 의사소통할 준비가 됐다”며 말레이시아 팬들의 압박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한국 기준 이날 오후 9시 45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 뒤 하노이로 이동해 15일 최종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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