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0.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22.7)보다 7.6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하는지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이면 소득의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즉 숫자가 높아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는 57.5로 전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오르고 전국 평균 지수는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지수 배율도 2.3배로 통계 산출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에서는 전분기 대비 서울과 제주만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이거나 떨어졌다.
경북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9.7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는 2005년 3분기(28.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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