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華爲) 사태'로 미중 마찰 격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조만간 미중무역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51포인트(0.37%) 오른 2594.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0.54포인트(0.79%) 상승한 7685.4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11.23포인트(0.85%) 오른 1338.0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854억, 133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1%), 발전기기(1.76%), 가구(1.32%), 의료기기(1.30%), 부동산(1.25%), 조선(1.21%), 전자IT(1.17%), 호텔관광(1.03%), 방직기계(1.00%), 환경보호(0.95%), 가전(0.90%), 바이오제약(0.85%), 화공(0.83%), 기계(0.79%), 교통운수(0.78%), 자동차(0.74%), 철강(0.60%), 석탄(0.34%), 시멘트(0.07%)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농임목어업(-0.01%), 석유(-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가 "류허(劉鶴) 부총리가 아침에 전화 통화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무역 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그간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며 또 양국이 무역협상 관련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99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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