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3.6원 오른 1130.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투표를 연기한 영향으로 1.5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 예정대로 투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2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위로 방향을 잡았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에 반응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192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위안화 가치 상승에 원화가 연동되며 원·단러 환율 상승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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