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활소비재산업, 미‧일‧EU에 가격 경쟁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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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1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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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이 유지하고 있던 선진국 가격경쟁력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관련 15개 업종의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소비재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 결과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과 가격경쟁력이 1p 내외의 차이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가격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98.7, EU 98.8, 일본은 99.3을 기록해 2015년 대비 격차가 각각 1.4p, 1.0p, 1.7p 줄어들었다. 중국은 114.8로 국내 가격경쟁력이 14.8p 뒤쳤다.

향후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도 많았다. 부정 전망을 한 기업 중 국내생산기업(44.7%)은 해외생산기업(20.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은 EU에 비해 10p 이상 낮았고,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에 비해 10.7p 떨어졌다.

응답기업의 68.4%는 향후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고, 이어 일본(32.6%), 베트남(16.6%) 순으로 지목됐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선순위 정책분야를 자금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7.0%, 판로개척이 20.6%, 인력양성 및 매칭이 12.4% 순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산산업본부장은 “최근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요인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국내생활소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높아졌다”며 “생활소비재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생활소비재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 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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