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치매 어르신 이어 발달장애인 2천명에 '웨어러블 GPS' 지원

상습실종신고 고위험군 대상…긴급지원 500명은 이달 중 보급하기로

지난해부터 치매 어르신에 1만대 보급…실종 시 평균 발견 소요시간 크게 단축 '효과 톡톡'

SK하이닉스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보급하고 있는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GPS'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 계층에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GPS'를 확대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국의 상습실종신고 고위험군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총 2000대의 배회감지기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그 중 긴급지원이 필요한 500명에게는 이달 중으로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행복 GPS는 기억장애 계층의 보호 및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3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부터 경찰청과 함께 2020년까지 총 1만5000명의 치매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를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올해까지 총 1만대를 보급했다. 현재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된 49명 모두 무사히 귀가했으며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SK하이닉스는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 범위를 넓혀 보다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복GPS 대상과 보급 대수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첨단기술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SK하이닉스는 독거노인에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스마트홈 기기를 무상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사업 등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