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 5개월 만에 10만명대 회복… 실업률은 9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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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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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지난 6월(10만6000명)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웃돌았다. 또 지난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료=통계청 제공]


11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10만명 선을 회복했다. 공공분야 일자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일자리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업률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지난 6월(10만6000명)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웃돌았다. 또 지난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해 1월에 이어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 10월 6만4000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취업자 증가폭은 추세적으로는 점차 개선하고 있으나 지난해 월평균(32만5000명)이나 정부의 올해 월평균 전망치(18만명)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8.2%), 정보통신업(8만7000명, 11.2%), 농림어업(8만4000명, 6.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9만1000명(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9만1000명(6.6%), 도매 및 소매업 6만9000명(1.8%)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3000명 늘었고 임시 근로자는 11만6000명 줄었다. 일용근로자는 2만1천명 증가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2000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5000명 각각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4%로 작년 11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용률은 올해 2∼10월 9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작년 11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11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2009년(3.3%) 후로는 올해가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도매 및 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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