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11일, 미중 무역 협상 중국측 수석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날 오전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정상 회담에서 합의한 공통인식의 실현을 위한 향후 무역협상 일정과 로드맵 마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중 무역 마찰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양국 정상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조치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협상 시한을 명시적으로 90일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사건이 새로운 마찰의 불씨가 되는 등 향후 협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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