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중앙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회추위를 구성했다. 후보등록 공고와 선거일 등에 대한 일정도 확정지었다.
지난달 22일 열었던 이사회에서 차기 회추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앉자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임기 후까지 직무를 맡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회장의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저축은행중앙회장 관련 회추위는 회장 적격성 검사 등을 통과한 후보자를 선정하고, 과반 이상 참석한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 단독 후보가 선출된다. 이후 단독 후보가 정식 입후보하면 저축은행 회원사 대표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최종 선임까진 약 한 달 정도가 걸린다.
예정대로 차기 회장 선임까지 한 달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이 회장은 임기가 끝난 후 약 2주 정도 업무를 더 보게 된다. 올해 초 정관 변경으로 기존 회장의 임기 만료 때까지 새로운 회장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기존 회장이 임기를 유지하며 중앙회장 공백을 메우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회장 자리는 대대로 금융당국 출신이 내정돼 온 게 사실"이라며 "민간 출신 회장을 염두했다면 회추위가 이렇게 늦게 구성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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