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아현2구역 철거민 대책위와 면담을 갖고 시 행정책임자로서의 사고 진상조사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 지난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박준경씨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
박 시장은 시 감사위원회와 인권위원회(시민인권침해 구제위원회)에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겼다. 지난달 1일 인권지킴이단 없이 강제철거(인도집행)가 이뤄진 것, 이 과정의 인권침해 여부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시가 마포구청에 공사중지를 요청했음에도 이행되지 않은 사유도 물었다.
시는 마포구, 대책위, 조합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즉각 구성해 유가족과 협의키로 했다. 일체의 공사는 중지시켰다. 자체적으로 강제철거 예방대책 실행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팀 신설 및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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