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멸 앞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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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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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소멸되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 미리 구매 가능… 활용처도 확대 중

대한항공 보너스항공권 캘린더. [사진=대한항공 제공]



내년부터 시작되는 일부 항공 마일리지의 소멸을 앞두고, 아직까지 마일리지를 미처 사용하지 못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12월부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소멸을 앞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을 미리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처를 마련하고 있다고 12일 설명했다.

◆ 마일리지 좌석 1년전에 예약 가능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보너스 항공권은 1년 전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지금 예약을 시도한다면 내년 12월 출발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올해 말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내년 출발하는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하면 자연스럽게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발권일부터 1년간 유효하다.

다만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 일정을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을 경우 예약 부도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2019년 연간 전체 국제선 9만7000여편 중 9만2000여편에서 국내선도 4만9000편 중 4만6000여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며 “조금만 서두르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있다”고 말했다.

◆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

대한항공 측은 가능한 더 많은 보너스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먼저 투명한 보너스 좌석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한다. 홈페이지 내의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361일 이내의 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홈페이지의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는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도 살펴볼 수 있다.

부족한 마일리지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활용해도 된다. 일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제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하는 제도가 있지만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하다.

또 대한항공은 항공 및 여행 제휴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업종간 연계성을 높여,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 가치를 높이고 선택의 폭도 넓히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마일리지 제휴처로 27개 항공사, 호텔‧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 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마일리지 사용 건수 증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너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 부가서비스 및 비 항공 부문 제휴 마일리지 사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만2000건을 기록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적은 단위의 마일리지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액 마일리지 상품 및 소진처를 확대하는 한편, 보너스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신용카드보다 길어... 보다 유리한 유효기간 조건

대한항공 측은 “항공마일리지가 신용카드보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카드사나 백화점 등 마일리지 유사 제도를 운영하는 업종의 포인트 유효기간이 2~5년인 데 비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이기 때문이다. 또 연간단위로 소멸되기 때문에 실제 유효기간은 10년에 몇 개월이 추가된다.

대한항공 측은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고객들이 보유한 전체 마일리지가 갑작스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일리지 소멸과 관련해 모든 마일리지가 사라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내년 1월 소멸되는 마일리지는 2008년 7월1일~12월 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만 해당된다. 또 2008년 6월 30일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다.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를 먼저 다 쓴 뒤 평생 유효한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한편 대한항공의 경우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국내선은 5000마일, 일본·중국은 1만5000마일, 동남아시아는 2만마일, 구주·미주는 3만5000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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