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달 19개 시립어린이집을 운영할 위탁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과정에서 공개경쟁을 통해 보육 전문성을 높였으며, 기존 시립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원장이 선정된 경우에는 새로운 어린이집에 재배치하는 등 장기위탁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함으로써 보육의 질을 대폭 개선했다.
심사과정에 학부모를 참여시켜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도 높였다.
이번 위탁자 선정 대상 시립어린이집은 명일어린이집 등 기존에 운영하던 16개소와 신규 설립된 어린이집 3개소를 포함해 총 19개소로, 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위탁자를 모집해 총 54명의 위탁신청자가 접수했다.
지난 11월 20일 1차 서류심사에서 학부모, 육아교육 전문가,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육정책위원회가 ∆대표 및 원장 전문성 ∆운영실적 ∆공신력 ∆재정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인원의 2배수인 38명을 선발했다. 이어 11월 30일 진행된 2차 면접심사에서 ∆어린이집 운영계획 ∆예산·집행 절차 ∆취약보육 운영계획 ∆보육에 관한 철학 및 의지 등을 평가해 최종 19명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특히 공개경쟁을 통해 광명시 보육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위탁자를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보육 환경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보다 나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에 선발된 19명에 대해 재정시스템, 보육운영철학, 취약보육 운영, 학대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해 보육의 책임감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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