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눈, 예상보다 적게 올 듯"…누리꾼 "재난문자까지 보내더니, 진짜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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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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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 기상청 눈 예보에 전날 밤 긴급재난문자까지 보내

기상청이 수도권 출근길에 큰 눈을 예상했던 13일 새벽 서울시 용산구에서 예보와 달리 약한 눈발이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13일 예상보다 적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수정하자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전날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올 것이라며 출근길 시민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기상청의 예보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경 수도권 시민들에 “내일 아침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과 빙판길이 예상되므로,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이날 오전이 되자 기상청은 “애초 예상보다 눈 구름대가 약하게 발달하면서, 서울의 서쪽 지역과 경기 남부 내륙에는 오전 8시까지 눈이 약하게 내린 후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전날 기상청의 함박눈 예보와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문자에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오르고 외부활동 계획을 변경했던 시민들은 황당해 했다.

일부 누리꾼은 “눈이 온다던 하늘은 맑기만 하다. 난 왜 일찍 나왔을까”, “어제 재난문자까지 보내더니, 이게 뭔 상황이래”, “기상청만 믿고 일찍 나온 내가 잘못했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상청을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기상청에서 눈 적에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눈 많이 오는 거 아니야? 도대체 뭘 믿어야 하나”며 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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