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공급 감소폭이 기대에 못 미쳐 하락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가량 내린 배럴당 51.15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60.15달러로 0.1% 미만의 낙폭을 보였다.
미국의 원유 공급이 2주 연속 줄었지만, 감소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게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자료에서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원유 공급이 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은 한 주 전 11주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급 감소는 원유 상승 요인이지만, 감소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매수세를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공급이 지난주 280만 배럴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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