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로 포럼’ 개최…대외 리스크 관련 ‘정부 대응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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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8-12-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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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4차 산업혁명 속 정부의 전략적 대응과 기업 혁신 주문

내년에도 미-중 무역전쟁과 4차 산업혁명이란 큰 흐름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전략적 대응과 기업 혁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될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13일 서울 서초구 소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미리보는 2019 글로벌 통상․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코트라 세계로 포럼'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기관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태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미국과 중국간 90일 무역전쟁 휴전 이후 결과에 대한 2가지 전망을 제시했다.

만약 중국의 양보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중국의 대규모 미국상품 구매 △미국의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 △지재권보호 강화 △투자정책 투명성 제고 및 과도한 보조금 축소‧지양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다.

반대로 타결되지 못할 경우에는 △신흥국 자금이탈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직접투자 축소 △세계 주식 및 외환시장 악화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박 교수는 이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국내 정부의 전략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조치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지역통합체제 적극 참여 △중기 글로벌가치사슬(GVC) 편입 지원 △외국인투자유치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출품목의 다변화 외에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극대화 등 기업의 발 빠른 대응도 주문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 주요국들은 미래 제조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로봇기술 활용 등을 활용한 사전 작업을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 기업도 제품‧공정‧비즈니스모델 등 3대 혁신을 앞세워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전우형 코트라 무역정보팀장은 내년 세계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할 5대 트렌드로 △편의점-헬스장, 커피숍-빨래방 등 다양한 복합화 △폐플라스틱 재생 수영복과 먹는 빨대가 돋보이는 지속가능 개발 △낯선 것에 대한 열망을 실제 경험하는 여행상품 △영역과 경계없이 넘나들고 포장까지 없어지는 제품 △공급자-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모바일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과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홍석우 포럼 회장은 “미‧중과의 통상관계를 한 차원 고도화하면서 동시에 주요 신흥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야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창출에 학계, 정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준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통상‧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수집 및 전파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각지의 파트너 발굴은 물론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개척과 무역분쟁에 따른 대체시장 발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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