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단한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두수출협회는 중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산 대두 150만~200만톤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내년 1분기 중에 선적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선언하며 미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로이터와 한 회견에서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두시장 최대 큰손인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관세 공세에 대한 핵심 표적으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지만, 미국 대두 농가가 이미 최선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중부에서 이미 수확한 재고가 상당한 가운데 미국 남부의 대두 수확시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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