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내주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연쇄 방문해 두 나라와 각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과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20일부터 2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이푸딘 압둘라 외교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먼저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에서 두 장관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후속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외교·안보, 방산, 경제·과학기술,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노 대변인은 "2014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공동위는 최근 잇따른 고위급 교류 등으로 우호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양국 관계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곧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우리 외교장관이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도 예방할 계획이다.
노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계속된 협력과 지지를 확보하고, 양국 우호 협력관계 강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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