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생각나눔이 '소년들의 섬'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제가 만들고 군사정권이 완성시킨 선감학원 소년들의 잔혹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빠져 죽고, 지옥의 수용소"
"이게 다 박정희 독재정원 때 일어난 일이예요"
"정말 견디기 힘든 게 성폭력"
"선감학원만큼 우리의 아픈 근 현대사를 오롯이 간직한 곳이 또 있을 까?"
소년들의 섬 저자 이민선 기자는 '선감학원'에서 있었던 잔혹사를 고발한 르포르타주다.
이 곳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년 강제수용소로,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소년들을 잡아 가둘 때는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가록막힌 섬이었다.
그 섬에서 벌어진 폭력을 비롯한 갖가지 인권유린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선감학원 잔혹사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존자를 찾아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갖가지 자료를 찾아 분석, 여러사람 진술을 비교해 '팩트'만 골라냈다.
특히 책 '소년들의 섬'을 통해 선감도의 비극이 피해자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같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모두 아픔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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