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 못 벗어난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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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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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색수배자가 되면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져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 12일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한 바 있다.

적색수배자가 되면 일단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진다. 그러나 신씨 부부를 강제로 국내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 시민권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의 신병 확보에 필요한 현지 사법기관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 청구에 필요한 절차가 복잡해 신씨 부부를 국내로 데려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씨 부부는 20여 년 전 친척과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채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확인 결과 이들은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검찰은 이후 신씨 부부에게 기소중지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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