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여명 차관급 인사 단행…기재부 1·2차관에 이호승·구윤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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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2-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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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2기 재정비 교체 전망…국토부, 문체부 등도 인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 2 차관 등 차관급 10여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오늘 차관급 인사 발표 예정"이라며 "10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차관 인사는 내년이면 문재인정부 출범 3년 차로 접어드는 만큼, 각 부처에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동력을 얻기 위한 인적 개편 차원이다.

특히 경제정책 사령탑 역할을 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취임한 만큼, 경제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내주부터는 새롭게 진용을 갖추고서 집권 중반기에 대비하자는 의미도 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수장이 바뀐 기획재정부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1·2차관이 모두 바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기재부 1차관에는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 비서관, 2차관에는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환 청와대 경제비서관은 기재부 차관 혹은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까지 2차장 자리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맡고 있었으며, 현재는 공석이다.

이런 관측대로 인선이 이뤄진다면 청와대 일자리비서관, 경제비서관 등이 다시 공석이 될 수 있어, 청와대 비서진 개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기재부나 국무조정실 외 다른 부처나 산하기관에서도 다수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갑수 종무실장 등 1급 인사의 내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차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조달청장이나 관세청장 등 차관급 기관장 인선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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