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12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탄탄한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0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7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4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폭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경제의 하방 위험이 크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ECB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다음주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 전문가 대부분은 이달 FOMC에서 미국의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급에 따라 112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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