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단기차입 증액 중단’ 요구에 한진칼 “정상적 경영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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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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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질 것 대비해 차입금 증액… 유동성 최우선 고려하는 것은 당연"

[사진=한진칼 로고]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의 단기차입금 증액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진칼은 “정상적 경영활동”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한진그룹 측은 14일 입장자료를 내고 “한진칼의 자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과거와는 달리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 예상되어 차입금을 증액하게 된 것”이라며 “시장 변동에 대비해 유동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 이익을 위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금융감독원 공정공시를 통해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홀딩스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칼 이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단기차입금 증액 관련 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

KCGI 측은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액은 700억원에 불과하고 기존 단기차입금 1650억원은 만기 연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단기차입금 총액을 두 배가량 늘리는 것을 정상적인 경영 판단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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