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훈련을 받은 셰퍼드 라이커. |
[노트펫] 모든 개가 안내견 자질을 타고난 것은 아니다.
소질 없는 셰퍼드가 서비스견 훈련을 받으며 좌충우돌 하는 영상이 누리꾼에게 큰 재미를 줬다고 미국 WLKY 지역방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 H 케이나인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셰퍼드 ‘라이커’의 서비스견 훈련 동영상을 올려, 조회수 212만회를 기록했다.
라이커는 신기하게 생긴 휠체어 앞바퀴를 무는 바람에 휠체어를 내팽개치는가 하면, 성인 보행기 밑에 낀 테니스공에 더 호기심을 보인 탓에 조련사로부터 성인 보행기를 뺏어갔다.
또 휠체어에 앉은 조련사가 라이커의 목줄을 쥐고 있었지만, 옆 사람이 테니스공을 던져주자, 라이커가 그 공을 쫓는 바람에 휠체어에 앉은 조련사가 앞으로 넘어졌다.
물병을 가져오란 명령에 물병을 너무 꽉 깨물어 물이 줄줄 새고, 냉장고 문을 열란 지시에 힘 조절을 못해서 냉장고를 통째로 끌어내기까지 했다. 이를 본 조련사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라이커는 명령을 잘 따르는 착한 셰퍼드지만, 힘이 세고 공을 너무 좋아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누리꾼들은 라이커가 귀엽다며, 라이커가 안내견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반려견이 더 맞을 것 같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더블 H 아카데미는 전문가 없이 동영상 속 조련 과정을 집에서 따라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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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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