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4)에서 우리나라가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TCN 이사회는 CTCN 인사·예산 등 조직 운영,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기술지원 등을 심의·평가하는 협의체로,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향후 2년간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CTCN의 R&D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기후기술협력을 통한 국내 기후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CTCN 이사국 진출은 그간 기후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고자 한 우리의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CTCN 공여국이자 세계 최다 회원기관(58개, 총 465개) 보유국으로, CTCN을 통해 방글라데시, 케냐, 스리랑카 등에 에너지, 수자원 등 국내 기후기술을 전수해왔다.
특히 CTCN 사무국은 설립 5주년을 맞아 과기정통부와 녹색기술센터를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국가지정기구(NDE)와 회원기관으로 각각 선정해 이번 총회에서 증서를 수여했다.
과기정통부는 CTCN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지난 11일 CTCN의 운영기관인 UNEP(유엔환경)과 MOU를 체결했다.
CTCN을 통한 기술협력 뿐만 아니라, CTCN과 GCF(녹색기후기금) 간 연계를 통해 기후기술이 저탄소 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후기술협력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기후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후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선·개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