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17일)를 하루 앞두고 북한이 관영매체 보도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개면에 걸쳐 김정일 위원장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유훈' 관철을 독려하는 등 그를 추모하는 각종 기사와 논설 등을 게재했다.
신문은 1면에서 김 위원장이 생전 남긴 '혁명일화'와 함께, 중국 내 북한 출신 교포들의 민간단체인 재중조선인총연합회(재중총련)가 회고위원회를 결성하고 각국 친북단체들이 회고행사를 개최한 소식 등을 전했다.
또 이날 6면에 게재한 '만민의 칭송을 받으시는 희세의 정치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일 동지는 세계의 평화보장을 위한 투쟁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신 탁월한 정치가"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장군님(김정일)의 선견지명의 선군정치, 탁월한 선군 영도가 있었기에 영토도 크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은 우리나라가 제국주의자들의 기를 꺾어놓고 주체의 사회주의와 세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 전날 밤인 2011년 12월 16일 서명한 '마지막 친필문건'이 평양 시민들에게 생선을 공급하라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추모 분위기를 띄우면서 그의 국제적 위상과 주민 생활을 위한 행보 등을 선전하는 데 주로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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