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포항시민 대상 ‘동지 팥죽 나눔 행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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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2-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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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16일 오전 포항시 중앙상가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동지 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제공]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는 16일 오전 포항시 중앙상가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동지 팥죽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원 20여개 사찰과 포항불자기자회, 신행단체, 신도,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 15일 보경사와 문수사, 재가단체인 포항불자회, 포교사단 등 회원사찰과 신행단체 회원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옹심이 빚기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팥죽 나눔 행사와 오색팔찌만들기, 컵등만들기 등 다양한 불교체험마당을 개최했다.

1.2t가마솥 3개에 5000~6000인분의 팥죽을 현장에서 직접 쒀 10여개 부스에서 일반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어묵과 떡볶이도 제공하며 추위로 고생하는 민심을 달랬다.

동지는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예부터 액운을 쫓는 팥죽을 나눠 먹으며 가족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해 왔다. 이날 행사는 포항지역 민심을 달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동지 1주일 전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주최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보경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하루 전 팥 80㎏, 4가마를 준비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 끊여 이날 오전 팥죽 물을 공급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보경사 철산 스님은 “한 해의 모든 액운이 팥죽으로 인해 다 소멸되라는 발원으로 행사를 개최했다”며 “지진피해와 온갖 고난, 시름을 다 내려놓고 새해는 맑은 기운으로 사부대중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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