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구 지휘자의 지휘 아래 풍성하고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날의 첫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이다. 이어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진형과의 협연으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하모니카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무대에 서는 이윤석은 하모니시스트 최초로 금호 영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이례적으로 클래식 무대에서도 솔로 악기로서 하모니카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제임스 무디의 ‘톨레도-스페인 환상곡’과 맨시니의 ‘문 리버’ 등을 들려주며 다소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유럽과 뉴욕 무대에서 활동하며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신상근 역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열창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사토리의 ‘Time to Say Goodbye’를 두 사람의 목소리로 들으며 아쉬운 한해를 마무리 한다.
올해 마지막 밤과 새해 첫날의 경계에 열리는 <2018 제야음악회>는 색다른 감동으로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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