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 황선 "김정은=세종대왕·이순신, ICBM=신기전·거북선"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4년 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던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주제로 한 대담에 나섰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4일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기념 특별 대담'에 패널로 참석했다. 황씨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를 보면 황씨는 "이순신 장군은 일본·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고 거북선을 백성과 함께 만들어 엄청나게 찬양한다. 세종대왕도 신기전을 만든 것이 큰 업적이라고 한다"며 "지금으로 말하면 ICBM"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까지 존경스러운 사람(김정은)을 경험해 본 적이 없지 않으냐"며 "그러다 보니 우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사이비 종교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998년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정부 승인 없이 방북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와 회합·통신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북한 체제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황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형사재판 1심에서는 황씨가 북한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찬양·옹호하거나 선전·동조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황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선일보답게 제목도 뽑고 악의적 발췌도 있지만 지성인은 이 기사 속에서도 진실의 맥락을 짚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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