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간외거래는 오후 6시에 종료돼 재차 하락이 예상된다.
17일 동성제약은 시간외 거래에서 이날 종가 대비 9.89%(1900원) 하락한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시간외 거래량은 13만6967주로 전주 대비 약 100배 늘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동성제약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동성제약을 포함한 5개 제약사가 총 270억원대 리베이트를 의사와 약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4개사 수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경남제약 등 제약주가 잇달아 한국거래소 조사를 받으면서 제약주 심리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달간 거래 정지 됐지만 지난 10일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부터 시정조치를 받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재무안전성과 경영투명성에서 점수를 얻지 못해 상장폐지 조치를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감리가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이 지난 2분기에 판매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국내 판권을 다시 사들이며 218억원을 지급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 금액을 매출로 잡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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