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故 한혜경씨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지난 2013년 KBS '여유만만'에서 조우종 아나운서는 한혜경씨의 과거 사진에 "박주미씨를 닮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에 한혜경씨는 "당시엔 인기가 정말 많았다. 당시에도 살짝 손을 댄 상태였는데, 저기서 멈췄어야했다"며 후회했다.
2004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9년 만에 방송 출연을 했던 한혜경씨는 "그전보다 얼굴이 1/3로 줄었다. 그때도 거울을 잘 안 봤지만 지금도 제 얼굴을 잘 안 본다. 그래도 예전보다 지금이 편해졌다. 예전에는 밖에 돌아다니질 않았다. 사람들 시선을 의식해 대인기피증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밖에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 후 한혜경 씨는 10여 차례 얼굴재건수술을 받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씨는 "재건수술로 턱 주변의 거대한 이물질이 빠져 목이 드러나고 얼굴선이 또렷해져 수술 후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는 등 보통의 일상을 되찾았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혜경씨는 지난 15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가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이날 오전 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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