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결산ㅣ가요] 방탄에서 시작해 방탄으로 끝났다…“빌보드 잡아먹은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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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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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은 올해 K팝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다시 썼다. 눈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록,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낸 방탄소년단. 전세계 팬덤이 확산되며 방탄소년단은 2018년 또 한번 도약했다. '방탄소년단에 의한, 방탄소년단이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라서' 가능한 기록 행진이었다. 
 
◆美 빌보드 점령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2006년 이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 1위의 기록이다. 이 앨범 차트는 가수의 인기도와 앨범의 판매고를 아우르는 평가로 방탄소년단이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띄우고 타임지는 "BTS의 멋진 외모와 마법 같은 춤동작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남미에도 엄청난 팬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BTS가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품"이라고 평했다.

◆ '빌보드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방탄소년단은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BMAs)'에 참석,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해당 부문에서 경쟁한 이들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 모두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들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곡 'FAKE LOVE' 무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도 받았다.

8월 선보인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역시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K팝 최초로 빌보드 1위에 등극한 가수이자 두 번째 1위를 기록한 유일무이한 가수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빌보드 사상 같은 해에 두 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린 가수는 18팀뿐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그 어려운 걸 해낸 19번째 가수로 남게 됐다. 특히 빌보드 사상 해당 차트에서 비영어로 녹음된 앨범 두 장으로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였다. 5월 발매한 정규 3집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녹음된 앨범 중 12년 만에 최초로 해당 차트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감동의 UN 연설
지난 9월 열린 UN 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연단에 올라서 영어로 연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자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개인적 경험담을 담아 전한 메시지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18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미국 TV 무대 신고식을 치른 방탄소년단은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도 참석,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리나아 그란데, 션 멘데스, 카디 비, 데미 로바토 등과의 경쟁 끝에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수상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유력 시상식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 표지도 장식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판 표지 모델로 발탁하며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 "비틀즈와 원 디렉션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뉴키즈 온 더 블록과 엔 싱크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를 보여주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방탄소년단은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공을 인정 받으며 지난 10월 역대 최연소 화관 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대중문화예술상' 역대 최연소 기록이자 아이돌 최초의 기록이다. 
 
◆ 3년 연속 대상 싹쓸이
지난해 '멜론뮤직어워드' 베스트송 상, 'MAMA' 올해의 가수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다시 한 번 대상을 석권하며 3년 연속 대상이라는 쾌거도 거뒀다. 12월 1일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4개의 대상 중 2개의 대상(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018 MAMA'에서 4개의 대상 중 3개의 대상(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2018년은 빛난다. 2019년에도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기록 제조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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