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학생 10명(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중)이 모두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지면서 대성고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성고는 1972년 공학박사 겸 호서대 명예총장인 강석규가 도산 안창호가 평양에 설립한 대성학교의 이름과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남자 사립고등학교다. 대성중학교와 함께 학교법인 호서학원(이사장 김상원)에 속해있다.
지난 2009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돼 2011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됐었다. 그러다 올해 9월 7일 교육부가 대성고의 일반계 고등학교 전환을 승인해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로 전환됐다.
학교 교훈은 ‘근면, 성실’이며, 교호는 “할 수 있다. 하자. 하면 된다”다. 개신교계 미션스쿨인 대성고는 원래 지정된 교복이 없이 모든 학생이 자유 복장이었으나 2011년 1학년과 2학년부터는 교복을 착용했다.
한편 참변을 당한 학생 10명은 지난 17일 보호자 동의하에 해당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것인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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