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판까지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했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2018년 마지막 주인공은 브룩스 켑카(미국)의 차지였다.
켑카는 17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며 올해 마지막으로 왕좌를 노렸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 세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린 유러피언투어 앨프리드 던힐 챔피언십과 함께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 산정에 포함된 대회였다. 로즈는 이 대회에서 공동 16위 안에만 들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공동 17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세계 2위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휴식을 취한 켑카는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켑카와 로즈는 일주일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1위 자리를 주고받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결국 올해 마지막 세계 정상 자리는 켑카가 차지하게 됐다.
한편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14위보다 한 계단 오른 13위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656위로 시작한 우즈는 1년 동안 무려 643계단이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