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주가 숙원이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기착공 소식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개 현대차그룹 상장법인 주가는 이날 평균 0.9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8곳은 오르고 3곳은 내렸다.
총사업비만 3조7000억원에 달하는 GBC 시공사인 현대건설 주가 상승률은 2.82%로 그나마 가장 높았다. 이어 기아차(1.81%)와 현대위아(1.63%), 현대비앤지스틸(1.35%), 현대차(1.29%), 현대로템(0.92%), 현대글로비스(0.76%), 현대제철(0.75%)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대로 현대차증권(-0.67%)과 현대모비스(-0.50%), 이노션(-0.16%)은 내렸다.
정부는 전날 4년가량 표류해온 GBC를 내년 조기착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면 2023년에는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GBC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 부지에 초대형 빌딩 5개를 짓는 사업이다. 메인 빌딩만 105층짜리다. 개발을 마치면 265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122만명가량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BC는 현대건설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라며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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