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중견기업연합회가 정부의 제조업 혁신 전략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8일 중견련은 "(정부가) 기업의 활력을 높일 핵심 과제로서 규제 개혁, 리스크 공유, 경쟁과 협업 촉진, 사람을 키우는 일을 역할로 적극 설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연간 1조원 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실시키로 한 것은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의미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 생산비중을 2022년 10%까지 대폭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140척을 발주키로 한 것은 전통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 부문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최소 조치"라면서 "특히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 속에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 지원, 미래차 전환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조화롭게 안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청부청사에서 '2019년 정부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해 △단기적인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등 제조업 혁신전략 △도전적 기업가정신 복원방안 등 3개 부문의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중견련은 이런 중장기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선 국회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오랜 시간 사라져간 수많은 '대책'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여러 번 경험했다"며 "국회 입법을 통해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공공부문의 책임성을 높여 정책의 장기적 실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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