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학교 측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에 학교들이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릉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숙박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하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학생·학부모가 신청하면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교외 체험 학습을 수업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학생당 1년 최대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고3 수험생들은 보통 이를 수능 이후 몰아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능이 끝나면 학교 측에서 하루 종일 자습만 시키거나 영화만 보여주는 등 시간 때우기 식으로 학생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다.
상황이 이렇자 이번 강릉 펜션 집단참변 역시 고3 학생들에 대한 학생 관리 소홀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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