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ㆍ경기 둔화 속 태국ㆍ인니 통화정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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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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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19일 금리인상ㆍ인니 20일 금리동결 전망

[사진=로이터/연합]


동남아 2대 경제국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번 주 서로 다른 통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7년만에 금리인상이, 인도네시아는 금리동결이 전망된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두 통화당국 모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제둔화 추세에 따른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정책은 엇갈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전문가 사전 조사에서 19명 중 14명은 태국 중앙은행이 19일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2011년 8월 이후 7년만에 첫 금리인상이다. 

태국은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3.3%를 기록,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으나 2018년 성장률은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물가상승률도 1% 이하에 머물러 금리인상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콕 소재 카시콘 증권의 캄폰 아디렉솜밧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태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고 장기 저금리로 인한 금융 불안정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금리인상 의사를 확실히 신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올리지 않을 경우 인상 시기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사전 조사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우 금리동결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인도네시아는 5월 이후 환율 방어를 위해 6차례나 금리를 올린 만큼 오는 20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루피화 가시 역시 4분기 들어 달러 대비 3% 이상 오른 상태다.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약 5% 수준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4년 전 취임 당시 약속한 7%에는 못 미친다. 내년 4월 재선을 앞둔 위도도 대통령은 빈곤층 구제 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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