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을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으로 이끈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17일 베트남 GS25의 점당 평균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점포 방문 고객도 같은 기간 9.2% 늘었다.
자양강장제 박카스도 박항서 감독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진출한 금융사들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3월 박 감독과 축구선수 쯔엉을 홍보대사로 기용한 이후 고객 수가 10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20% 증가했다.
인터넷 뱅킹 이용자도 같은 기간 12만4000명에서 18만명으로 45% 늘었고, 은행이 발급하는 신용카드 고객도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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