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 옛말···SPC ‘삼립호빵’, 역대 최대 매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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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2-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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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디한 삼립호빵, 소비자 응답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 내 삼립호빵 매대[사진=SPC 제공]


SPC삼립 ‘삼립호빵’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971년 제빵업계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삼립호빵이 든든한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9일 SPC삼립 관계자는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원(소매기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립호빵 매출은 지난 10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 회사는 호빵 판매 성장 요인으로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제품 구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을 꼽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매장을 통한 호빵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0% 상승했다. 얇은 피에 꽉 찬 소를 넣고, 취식이 편리하도록 1개씩 개별 포장해 대용량으로 구성한 ‘만찐두빵’을 창고형 매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제품도 인기다. ‘호호바오 새우만빵’과 ‘호호바오 고기만빵’은 새우와 고기를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특수 제작한 증기배출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반영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버거 호빵’,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계란 모양의 ‘골든에그 호빵’, 견과류를 넣은 ‘꿀씨앗 호빵’ 등은 개성 있는 모양과 맛으로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SPC 삼립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윈터레스팅(Winteresting)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윈터레스팅은 ‘겨울(Winter)’과 ‘즐거움(Interesting)’의 합성어로 삼립호빵과 함께 겨울을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캠페인 사이트는 개시 이후 21일 동안 약 130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이 들어온 셈이다.

삼립은 삼립호빵 윈터레스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월 27일까지 대림미술관 내 카페 ‘미술관옆집’에서 특별한 문구를 새긴 호빵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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