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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보급…"전기사용·온실가스 감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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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1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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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등과 '농업 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 체결

전남 나주시 산포면 소재 공기열 냉난방시설 실증단지 [사진 =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해 전기사용과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 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온실·버섯재배사·계사·돈사 등 농가에 보급 예정인 고효율 냉난방시설은 지열과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겸하는 장치로 기존 냉난방 전기설비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농가가 정부의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지원을 받아 지열‧공기열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한전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는 기존 지원금 외에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비의 일부인 ㎾당 7만원을 최대 70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설치 사업비의 70%(지열), 50%(공기열)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설치지원금을 지급하며, 농식품부는 제도 마련과 대상 농가 발굴을, 농어촌공사는 시공과 사후관리의 역할을 맡게된다.

이번 사업으로 농가 입장에서는 에너지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한전은 농사용 전력 사용량을 줄여 효율적 수요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국가는 고효율기기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농촌지역과 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상생협력사업의 첫 사례"라며 "향후에도 농어촌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지속 개발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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