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음악극은, 독립운동과 관련한 회고록 20여편 속에 들어있는 생생한 현장증언들을 시대와 흐름에 맞춰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낸 특이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교과서 속에 딱딱하게 죽어있는 역사를 살려내, 지금 막 움직이고 있는 임시정부의 행로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결의와 충정과 걱정과 두려움과 고난을 현재형으로 돋을새겼다.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제7회 한중우호교류의밤 행사를 주최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의 이 공연작품을 초청해 무대에 올린다. 이 행사가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상하이라는 곳이 임시정부의 초기 터전이었기 때문이다. 임정의 현지(現地) 공기를 마시며 이 무대를 음미하는 것은 실감을 돋울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한국독립을 도와준 중국인들의 후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각별함을 더한다. 중국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는 이동휘, 오영선,유기성, 이동화, 김진용 등이 있고 한국독립을 도운 중국인 후손으로는 저보성, 쑤징화 등이 있다.
26일 오후5시 상하이의 홍교 코르디스(Cordis)호텔에서 열리는 한중우호교류의 밤 행사에는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인 김선현((주)오토회장)도 참여한다. 김회장은 애국지사 김의한선생과 정정화여사의 손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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