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란 경제는 높게 성장하지만 물가는 높게 상승하지 않는 상태로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경기가 과열된 것도 아니고, 침체를 우려할 만큼 냉각되지 않은 상태가 바로 골디락스입니다.
골디락스라는 말은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됐습니다. 이 동화에서 주인공인 금발 소녀의 이름이 골디락스입니다.
하나는 뜨거운 수프, 하나는 차가운 수프, 나머지 하나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수프였죠. 골디락스는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었습니다.
이상적인 경기 상황이 마치 먹기 좋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 같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겁니다.
UCLA 앤더스 포캐스트 경제학자 슐먼(David Shulman)이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골디락스는 경기 순환에서 불황기를 지나 호황기로 가는 길목인 회복기에 모습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기 사이클 상 회복기에 위치한 만큼 오랜 기간 이어지기 힘든 게 바로 골디락스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이 골디락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경제성장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실업률은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디락스는 경기 상황을 말하는 용어지만, 마케팅 등 다른 분야에서 활용되기도 합니다.
중간에 위치한 이상적인 상황이라는 의미처럼 상품을 판매할 때 중간 가격 제품을 고가제품과 저가 제품 사이에 진열해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이 바로 마케팅 부문의 골디락스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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