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9일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상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성과주의에 집중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기업문화를 추구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적 변화를 위해 다소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롯데맨으로 여겨지는 간부들이 대거 은퇴했다. 1976년부터 롯데에 몸담아 왔던 허수영 화학BU장 자리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물려받았다. 이재혁 식품BU장 자리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이 내정됐다.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BU장 및 위원장 등 그룹 고위 경영진의 변동으로 롯데지주의 실장급도 이동했다. 가치경영실은 경영전략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HR혁신실 윤종민 사장은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부사장이 경영개선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HR혁신실장에는 정부옥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인사를 단행한 롯데그룹은 20일과 21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20개사가 이사회를 열고 나머지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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