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19일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열고, 2019년 청소년 정책의제를 심의·의결했다.
청소년의원 전원(37명)이 참석한 이날 본회의에서 의회운영·문화체육·교통환경·교육안전·사회진흥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중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4개 위원회가 내년 청소년 정책의제와 세부정책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정책의제로는 청소년이 만드는 문화도시(문화체육), 청소년이 안전한 교통도시(교통환경), 다시 시작하는 청소년 성교육(교육안전), 청소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사회진흥) 등 4개가 선정됐다.
세부정책과제로는 △청소년도 알기 쉬운 수원화성 △청소년도 즐기는 맞춤형 수원화성 문화 콘텐츠 △함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청소년동아리 △교통안전, 전지적 참견 시설 △청소년을 위협하는 불법 주차 이제그만!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청소년 교통안전 홍보 △어제의 성교육 다시 보기 △오늘의 성교육 시작하기 △함께 배우는 청소년 노동인권, 선(先) 배움 후(後) 알바 △청소년용 표준 근로계약서 제작·배포 △청소년 근로지원센터 조성 등 12개가 선정됐다.
청소년의회는 의결된 정책의제와 세부정책과제의 실현 가능성, 보완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설문 조사·홍보 캠페인·전문가 인터뷰·시민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12월에 본회의를 열어 최종 정책을 선정해 수원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소년의원과 수원시의원의 일대일 정책 수립 멘토링 결연도 진행됐다. 수원시의원들은 청소년의원 한 명 한 명에게 의원 배지를 전달했다.
황규돈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청소년지원팀장은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시 정책과 현안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의사를 표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정책 수립의 주체로 성장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청소년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민의 정부’ 실행과제 가운데 하나인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중심이 된 청소년 시정 참여기구다. 만 12~18세 수원시 청소년 37명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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