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보안은 화웨이의 최고 우선순위...백도어 설치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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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12-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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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장비 공급 계약 25건, 1만개 기지국 설치로 이미 신뢰 입증"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의 새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의 보안 기록은 깨끗하며 지난 30년 동안 사이버 보안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의 새 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열어 최근 몇 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보안은 화웨이의 최고 우선순위”라며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제시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법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공식 발표에서 기업에 백도어(시스템에 무단 침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가 규제 담당자 및 고객의 엄격한 검토와 심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개방성, 투명성,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5G 장비사 중 가장 많은 25건의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1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출하한 것은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가 수 백 개의 통신사 및 포춘 선정 500대 회사의 과반수, 수억명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국가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5G장비 보안 문제 제기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연시켜, 네트워크 구축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CFO에 대해선 “법적 절차가 진행중이므로 언급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이 주요 사업과 경영진들의 해외 출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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