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국과 일본 등 재난·안전 선진 사례 공유를 통한 재난관리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20일 대한적십자사충남지사 대강당에서 양승조 지사와 윤황 충남연구원장, 조승만 도의원 등 재난 전문가와 관련 실무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선진사례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이재은 충북대 교수가 좌장을, 라정일 전 일본돗토리대 교수와 임상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각각 일본과 미국 재난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조승만 의원과 양기근 원광대 교수, 조민상 백석대 교수, 이주호 세한대 교수, 최석봉 도 재난대응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편안할 때 위험을 대비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정신으로 지역 안전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도는 지방정부 최초로 ‘안전충남 2050’ 중장기 안전 비전을 마련했다. 민관 협력기능을 강화해 예방중심의 점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라 교수는 일본 사례를 통해 “재해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재난관리활동 추진 및 지원, 다양한 주체 참여로 거버넌스 형성 신뢰관계 구축, 재난 위기관리 정책 발전을 위한 지자체 레질리언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 박사는 미국 사례를 통해 “지휘는 현장이 가장 정확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협력적 대응의 노력, 시민을 위한 다양한 재난정보의 실시간 공유, 투명한 정보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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